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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만성 턱관절 통증 수술 안 하고 다스릴 때 필요한 경험들

잇몸과 치아도 약한 사람이 십 년 가까이 된 턱관절 통증을 지병처럼 안고 살면서 견디고 있는 과정들을 도움 되실 누군가를 위해 남겨 봅니다.

턱관절장애-통증
턱관절 통증

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질병

다른 질환처럼 가족력이 크게 좌우한다거나 성별이나 연령이 빈도수를 반영하지 않는 것이 턱관절 통증인듯 합니다. 거의 십 년이 되어가는 턱관절 장애는 이제 지병이 되어 안고 산다는 표현이 맞을 텐데 통증이 시작되는 수많은 요인들의 몇 가지 들이 조금씩 쌓여 가다가 어느 날 문득 눈앞에 나타나고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스스로 원인을 돌아보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오랜 시간 직업상 말을 많이 하는 패턴이었고 수면 습관은 엎드려 자는 편하다는 착각으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잠을 잤고 책상에 앉아 일할 때는 저도 모르게 턱을 괴는 빈도가 높았던 게 나름의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가장 원인이 큰 것 중의 하나가 스트레스인데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마무리 지을때 까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도 한몫을 한 듯해서 이 부분이 개선해 나가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턱관절 장애 발현

가장 흔하다고 하는 증상들의 하나는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는 것인데 귀 쪽으로 들리고 무언가를 갈아내는 듯한 불편함이 느껴지는 소리이며 입을 아' 하고 벌리지만 거울을 보면 지그재그로 벌어지거나 하품하다 턱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턱이 아닌 목덜미의 심한 통증으로 시작했는데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그 어떤 베개를 바꿔서 해보고 목의 방향을 이리저리 맞춰보아도 극심한 통증이 와서 말 그대로 눕지 못하고 앉아서 쪽잠을 잤고 마치 두개골이 부서져 함몰되는 게 아닌지 걱정할 정도의 통증을 느꼈습니다.

구강 내과 진료의 과정

두상과 목에 통증이 있으니 당연히 목 디스크 검사를 했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다는 결과를 받고 도수치료를 한동안 받았지만 증상은 여전해서 휴직을 하고 턱관절 질환을 진료할 상급병원 구강 내과를 가게 됩니다.

구강 내과 치과 담당 의사와의 문진에서 바로 턱관절 장애라고 진단을 받고 MRI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턱의 상태를 자세히 촬영할 수 있도록 기구를 물고 찍는 시간은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사실 턱의 상태가 제일 안 좋았을 때라 가벼운 기구 하나 물고 있는 것도 덜덜 떨릴 정도로 쉽지 않았습니다.

판독 결과는 턱관절 장애의 정도로 보아 안 좋은 예의 80~90% 정도의 수준까지 내려가 있다는 진단이었고 보통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물리치료, 약물치료, 스플린트, 보톡스 치료 등으로 하게 되는데 저는 수술을 해서 얻을게 거의 없는 상태라 비용을 떠나서 수술은 권하지 않는다고 하셨고 잠이라도 제대로 잘 수 있도록 해보자는 얘기와 함께 스플린트 교합기를 맞춰 착용하는 것으로 치료 시작을 했습니다.

두 달 정도는 낮에도 가급적 밤에는 취침 전부터 스플린트를 끼고 살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교정이 된 턱의 치열의 상태에 따라 스플린트 보수를 받으며 일 년 정도는 시간을 점차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교합기를 써왔습니다.

일상의 생활습관 변화


교합기 치료 일 년 정도 후 턱관절 통증의 차도가 생기면서 일상생활 중 특히 집중해야 장시간 일하는 경우나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의 취침 시에만 쓰는 걸로 바뀌었고 현재는 스프린트는 사용하지 않고 생활 섭생만 합니다.

당연한 주의사항들이지만 이걸 잊지 않고 몸에 배도록 습관화하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데 더 이상 갈 길이 없는 통증이기에 제가 매일 하고 있는 생활 루틴을 적어봅니다.

  • 안 좋은 습관 없애기 : 이를 꽉 깨무는 행동, 턱 괴는 행동, 혀 깨물기, 혀로 입안을 이리저리 만지는 행동
  • 무리가 되는 행동 피하기 : 입을 크게 벌리는 하품이나 고음 노래 부르기, 소리 지르기
  • 피해야 할 음식 : 햄버거, 사과, 깍두기 등 크기가 큰 음식(작게 소분),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 낙지, 곱창 등의 질긴 음식
  • 스트레스 풀기 : 명상, 충분한 잠, 취미생활
  • 올바른 자세 : 상체 바로 세우고 어깨는 내려서 턱은 당기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

 

 

 

통증과 소리 줄이는 운동

1. 6ⅹ6ⅹ6 운동 : 가장 기본 운동으로 혀를 위의 앞니 안쪽에 가볍게 대는데 통증 없이 혀가 떨어지지 않는 정도로 힘을 줘서 치아를 밀지 않고 최대한 입을 6초 동안 벌려 주고 한번 할 때 6번 반복해서 하루에 6번 합니다.

2. 찜질 : 하루 10~15분 2회 이상 따뜻한 찜질팩으로 목, 어깨, 안면으로 나눠서 합니다.

3. 마사지 : 얼굴 양볼, 옆머리,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데 아프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합니다.

4. 목, 어깨 스트레칭 :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고개를 옆으로 천천히 돌려주고 6초간 유지하고 다시 숨을 들이면서 원위치 해주는데 좌, 우 번갈아 6번씩 합니다.

완치가 어렵지만 안고 가야 하는 질병

매일 루틴을 지키고 음식을 조심해서 먹어도 동절기가 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확실히 악화되는 걸 느끼는데 어찌 보면 삶의 질이 떨어지는 질병이라 지치지 않고 내 몸을 다스리며 가야 하는 장기 레이스로 완치는 아니더라도 더 나빠지지는 않고 조금씩 이나마 나아진다는 믿음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처음 통증을 느끼게 되면 이게 치아의 문제인지 관절통이나 디스크인지 몰라 병원을 순회하게 됩니다. 턱관절 장애가 발생되면 연결고리인 다른 부위도 통증이 생기니 당연합니다.

하지만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고 손가락을 옆으로 세워 보았을 때 2~3개 이상 폭으로 입이 벌어지지 않고 귀와 턱 사이 및 안면에 통증이 생긴다면 외과적 문제가 아닌 것으로 진료부터 꼭 받으시기를 권하며 일반 치과보다는 턱관절질환과 구강안면 통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구강내과 치과로 진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치과대학병원 등으로 가시기 전에 중증이 아닌 초기이실 경우는 가까운 전문 병원으로 가셔도 좋은데 '대한안면구강통증내과학회' 사이트에서 여러 의료기관 중 거주지 중심으로 지역 설정하시고 전문 의료기관을 검색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력하는 만큼 그 이상

겉보기에 멀쩡해 보이지만 아픈 사람은 고통스러운 턱관절 통증은 홀로 끝없는 노력을 해야 그나마 유지되니 삶의 질이 떨어지고 두렵기도 하지만 설령 완치가 어렵다 해도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아니라는 점 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수술도 득이 없다는 무거운 진단 결과였지만 턱관절 장애라는 것이 종국에는 죽을 병은 아니고 꾸준한 루틴을 유지해서 얼굴의 변형도 없고 식사도 무리 없이 잠은 그래도 제대로 잘 수 있게 다스리며 유지하고 있습니다.

초기 증상 이신 분들은 훨씬 수월하게 치료가 되고 완치도 바라볼 수 있으니 병원 가는 걸 미루지 마시길 권유 드리며 중증이셔도 전문 의료 처지를 받고 호전될 수 있으니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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